밤새 계속되는 아이의 기침 소리에 잠 못 이루는 밤,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아이의 기침은 호흡기에 침입한 이물질을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작용이지만, 심할 때는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걱정이 됩니다. 특히 영유아는 기도가 좁고 가래를 스스로 뱉어내기 어려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사로서 많은 부모님들께 추천드리는 집에서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는 대처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 기침 심할 때, 즉시 시도할 수 있는 3가지 대처법
충분한 수분 공급하기
물은 천연 거담제 역할을 합니다. 미지근한 물, 따뜻한 차, 또는 수분이 많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게 하면 끈적한 가래가 묽어져 배출이 쉬워집니다. 기침이 심할 때는 몸에서 수분 소모가 늘어나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실내 습도 50-60% 유지하기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자극하고 가래를 끈적하게 만들어 기침을 악화시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고, 욕실에서 따뜻한 물을 틀어 수증기를 마시게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상체 높여서 재우기
밤에 잘 때는 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상체를 약간 높여주세요. 이 자세는 가래나 분비물이 목구멍을 자극하는 것을 줄여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 기침에 효과적인 약국약 3가지
콜대원키즈 코프 시럽
콜대원키즈 코프 시럽은 기침과 가래에 효과적인 어린이 전용 시럽으로 만 2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펜톡시베린과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기침을 억제하고 가래 배출을 도와줍니다. 1일 5-6회, 4시간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챔프코프액
동아제약의 어린이 목감기약으로 기침과 가래 증상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1993년부터 출시되어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연령별 적정 용량을 확인 후 사용하세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
기침과 함께 열이 날 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해열제입니다. 목의 통증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 기침 심할 때,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 개 짖는 소리 같은 기침(크루프)
- 얼굴색이 창백하거나 파랗게 변할 때
- 기침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를 뱉을 때
- 고열(39도 이상)과 함께하는 지속적인 기침
기침이 심할 때? 약사의 조언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일반의약품 기침약을 임의로 먹이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영유아는 약물 해독 능력이 미성숙하여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비약물적 방법들을 먼저 시도해보시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기침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관리로 호전됩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따뜻한 돌봄과 인내심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